노래가사와 시들

우리 앞이 모두 길이다 -이성부(1942∼ )

~Wonderful World 2011. 2. 12. 01:38

우리 앞이 모두 길이다 -이성부(1942∼ )


 

이제 비로소 길이다

가야 할 곳이 어디쯤인지

벅찬 가슴들 열어 당도해야 할 먼 그곳이

어디쯤인지 잘 보이는 길이다

이제 비로소 시작이다

가로막는 벼랑과 비바람에서도

물러설 수 없었던 우리

가도 가도 끝없는 가시덤불 헤치며

찢겨지고 피 흘렸던 우리

이제 비로소 길이다

가는 길 힘겨워 우리 허파 헉헉거려도

가쁜 숨 몰아쉬며 잠시 쳐다보는 우리 하늘

서럽도록 푸른 자유

마음이 먼저 날아가서 산 넘어 축지법!

이제 비로소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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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가던지 가는 그곳으로의 자취가 길이 된다.  다양한 나름의 길을 간 행적들이 우린 인생이라 칭한다.  다양한 사람들이 하나의 마음으로 좋은 길을 만들어 준 덕에 우린 이나마의 자유를 누릴 수 있기에 감사할 따름이다.  하지만 요즘 세태는 너무 자유를 누리다 시행착오(試行錯誤)를 겪는 과도기(過渡期)가 아닐런지...  조금씩 절제하며 물질보다 정신적인 풍요의 시대로 가는 한 과정이리라. 우리 세대가 해야 할 몫이다.오랜만에 이 시를 노트에 연필로 옮겨적었다.  겸해서 일기도 몇 달만에 썼다.  일기의 일부를 옮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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