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핑 시들...^~

견딜 수 없네-정현종

~Wonderful World 2012. 2. 8. 12:53

견딜 수 없네-정현종(1939~)

 

갈수록 일월이여

내 마음 더 여리어져

가는 8월을 견딜 수 없네.

흘러가는 것들을

견딜 수 없네.

사람의 일들

변화와 아픔들을

견딜 수 없네.

있다가 없는 것

보이다 안 보이는 것

견딜 수 없네.

시간을 견딜 수 없네.

시간의 모든 흔적들

그림자들

견딜 수 없네.

모든 흔적은 상흔이니

흐르고 변하는 것들이여

아프고 아픈 것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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