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사고이후...2
~Wonderful World
2013. 5. 18. 17:57
그 아줌마는 어딘가 전화를 먼저 했다.
곧 그녀의 남편인 듯한 이가 와서는 또 어딘가로 전화를 했다.
잠시 후 근처 식당 영수증 뒷면에 사고 접수 번호를 주고는 주차장 뒷쪽에서 건물 맨 왼쪽에 있는 식당 뒷문으로 사라졌다.
난 가게로 전화를 했다. 5분여 만에 철이 형님이 왔다.
학동사거리에 있는 안세병원(예전에는 청담정형외과였다. 7~8년 전 밤11시 넘어서 많이 다쳐서 한 번 가본 곳)이 근처에서 제일 가까운 정형외과라면서 택시타고 가라며 입원하라며 당부하며 일은 한가하니까 걱정 말라 했다.
택시를 탔다. 사고로 시네씨티 4거리에 있는 안세병원으로 가자했다.
택시기사는 오토바이 배달하면 돈을 많이 받느냐는 둥 오토바이는 무조건 피한다는 둥 엉뚱한 얘기를 했다. 답답한 사람아 많이 다치지는 않았냐고 먼저 물어보고 상처라도 한 번 봐야하는 거 아니냐고 짜증을 냈다.
엉뚱한 얘기를 하는라 조금 돌아갔다...
11시 10분 쯤에 사고가 났는데 병원에 도착하니 12시 10분 전이었다.
접수대에 갔더니 아가씨가 불친절하게 점심시간이라 1시 30분에 진료를 시작한다 했다.
안좋은 일은 겹치고 그 정도는 점점 커진다는 걸 경험으로 겪었었고 또 그런 하루가 시작되고 있음을
그 당시에는 미처 몰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