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핑 시들...^~

사랑이여 조그만 사랑이여·45-나태주(1945~)

~Wonderful World 2019. 9. 15. 17:16

사랑이여 조그만 사랑이여·45

나태주(1945~)

외롭다고 생각할 때일수록
혼자이기를,


말하고 싶은 말이 많은 때일수록
말을 삼가기를,


울고 싶은 생각이 깊을수록
울음을 안으로 곱게 삭이기를,


꿈꾸고 꿈꾸노니


많은 사람들로부터 빠져나와
키 큰 미루나무 옆에 서 보고
혼자 고개 숙여 산길을 걷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