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시들...

스무살의 생일-강재영(2017 시민공모작)

~Wonderful World 2019. 10. 4. 05:52

미역국(?)-강재영(2017 시민공모작)


스무살의 생일이었다

혼자 맞은 생일이었다


엄마의 밥이 그링워

그리워 만든 미역국


서로를 품지 못 해

미역은 미역대로

국물은 국물대로


몇 방울 서러운 눈물이 흘러들어가니

간이 그런대로 맞을 만했다


다들 그렇게 눈물로 간을 맞춰가며

어른이 되었나 보다



<압구정 전철역 스크린도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