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핑 시들...^~

사랑하는 여인 - 폴 엘뤼아르(1895~1952)

~Wonderful World 2020. 6. 13. 03:11

사랑하는 여인 - 폴 엘뤼아르(1895~1952)

 

그녀는 내 눈꺼풀 위에 있고

 

그녀의 머리칼은 내 머리칼 속에

 

그녀는 내 손과 같은 형태

 

그녀는 내 눈과 같은 빛깔

 

하늘 위로 사라진 조약돌처럼

 

그녀는 내 그림자 속에 잠겨 사라진다

 

그녀는 언제나 눈을 뜨고 있어

 

나를 잠 못 이루게 한다

 

그녀의 꿈은 눈부신 빛으로 싸여

 

태양을 증발시키고

 

나를 웃게 하고, 울고 웃게 하고

 

할 말이 없어도 말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