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핑 시들...^~

갈매기 - 천상병

~Wonderful World 2021. 1. 31. 08:19

갈매기 - 천상병

 

그대로의 그리움이

갈매기로 하여금

구름이 되게 하였다

 

기꺼운 듯

푸른 바다의 이름으로

흰 날개를 하늘에 묻어 보내어

 

이제 파도도

빛나는 가슴도

구름을 따라 먼 나라로 흘렀다.

 

그리하여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날아 오르는 자랑이었다.

 

아름다운 아름다운 마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