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핑 시들...^~

두루 불쌍하지요 - 정현종(1939~)

~Wonderful World 2021. 2. 3. 19:00

두루 불쌍하지요 - 정현종(1939~)

 

두루 불쌍하지요

사람은 하여간

남의 상처에 들어앉아

그 피를 빨아사는

기생충이면서 아울러

스스로 또한 숙주(宿主)이니

 

그저 열심히 먹어 부지런히

피를 만드는 수밖에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