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핑 시들...^~

가장 높은 탑의 노래 - 랭보(1854~1891)

~Wonderful World 2022. 1. 10. 04:29

가장 높은 탑의 노래 - 랭보(1854~1891)

 

시간이여 오라, 시간이여 오라,

사람 사로잡을 시간이여.

 

난 그토록 참았고

하여 영원히 잊는다.

두려움과 괴로움이

하늘로 떠나갔다.

그리고는 유해한 목마름이

내 혈맥 어둡게 하네.

 

시간이여 오라, 시간이여 오라,

사람 사로잡을 시간이여.

 

망각에 내맡겨진,

향풀과 독보리로

꽃피고, 커진,

더러운 파리들

맹렬하게 윙윙거리는

들판처럼.

 

시간이여 오라, 시간이여 오라,

사람 사로잡을 시간이여.

 

시집 '지옥에서 보낸 한 철'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