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the COEX Intercontinental Seoul

~Wonderful World 2022. 2. 26. 23:01

이번 주 월요일(2022.02.21) 새벽 03:33에 오성급 호텔 코엑스인터컨티넨탈서울에 242,000원을 결제하고 체크인했다가 04:37에 체크아웃을 하며 객실내에서 흡연을 했다는 이유로 200,000원을 결제했다.  금연인 것을 프론트에서 알려줘서 흡연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았지만 흡연시 20만원을 내어야한다는 것은 전혀 몰랐다.  흡연을 하려면 정문에서 30여미터나 떨어진 곳까지 가야했다.
프론트 직원이 객실로 올라가 안내된 종이 삼각
안내판을 사진을 찍어 내 폰으로 보내주었지만 그게 어디에 있었는지 조차 기억에 없었다.

그날 낮에 오전에 일이 끝났다. 
아무리 생각해도 패널치치고 너무 과하다 싶어 카카오앱을 통해 대표 전화로 전화했더니 다른 곳으로 연결해 주었다. 그 분에게 그돈을 어디에 쓰냐고 물었더니 담배냄새 때문에 하루 정도 객실을 비워둬야 하기 때문이라고 또 담배을 많이 피워서 이틀은 비워야한다고했다. (한 시간 정도 밖에 못 머물렀는데ㅠㅠ 강제 체크아웃시간도 그날 정오였는데ㅠㅠ그리고 체크인 한날은 월요일이었음 )그래서 나는 납득이 가지 않으니 그날 중으로 내가 납득할 수 있는 답변을 문자로 다음날까지 내 메일로도 요청했다.

메뉴얼대로만 읇어대었던 담당자의 말들이 날 조급하게했다. 충무로에서 택시를 타고 코엑스로 향해 가면서 연륜이 있으신 기사분께 넋두리겸 조언도 구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기사님이 현대백화점과 연결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파르나스로 잘못 들으셔서(걍 저는 코엑스 근처에있는 인터콘티넨탈 호텔이라했는데ㅠㅠ) 삼성역쪽으로 조금 돌아가는 김에 잠시 쉬어가자 싶어서 향하길래 삼성역 사거리 조금 못 미쳐서 내렸다. 

가는 길에 있는 W까페에서 점심값 치고는 과한 지출이지만 녹차라떼와 카라멜마끼아또와 시윈한 미숫가루를 주문했다. 붐비지 않는 시간인지 햇살이 가득 드는 탁자가 비어 있었다.  먼저 조금전 통화한 분에게 총 지배인이나 대표이사와의 면담을 요청했다. 느긋하게  차를 다 마시며 내가 지닌 음악을 들으며 햇살을 실컷 쬐고는 다시 택시를 타고 그곳으로 갔더니 통화했던 당직매니져가 나왔다. 

정문 왼쪽의 그의 사무책상에 마주앉아 대화를 나누다 그러한 일이 발생했을 때 호텔측에서 강제적으로 고객에게 과도한 금액을 징수했을 때 호텔측이 형사적인 법을 어긴 것이 아닌가해서 경찰을 불러 문의했더니 모른다고 했다.  나만의 생각으로는 형사적인 잘못을 했다는 생각까지 들었기  때문이다.  대충 20여분 거기서 서로 같은 말들만 되풀이하다 일단 그냥 물러났다.  앞으로 소비자보호원으로 문의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흡연자에 대한 배려가 너무 부족하다.  담뱃값의 20~30%는 세금인데 나라에서의 배려는 전혀없고 반대로 몸에 해로우니 끊으라며금연정책에만 예산을 책정하는 것을 보건복지부에 몇년 전에 건의를 하며 알게되었다.

지자제에서도 생색 수준의 아주 조금만의 배려만 있을 뿐이다. 추운날 추위에 떨며 더운 여름날 뙤약볕 아래에서 담배를 피우면서도 그나마의 공간을 고마워할 만큼 마음이 넓은 대다수의 대한민국의 흡연자들...

몇년전부터 띄엄띄엄 민폐도 덜 끼치고 열악하지 않은 흡연실(담배연기를 마시고 산소를 내뿜는화초와 나무들이 심어진)을 만들어 달라고 여기저기 몇 군데(강남구, 서초구, 중구)에 건의했지만ㅠㅠ
넋두리가 너무 길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