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레이먼드 카버(1938~1988)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이대로 종일 침대에 누워 책을
읽고 싶다는 심한 충동에 사로잡혔다.
잠시 그 마음과 싸웠다.
창밖을 보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래서 항복했다 비 내리는 아침에
나를 온전히 맡기기로.
이 삶을 다시 또 살게 될까?
용서 못할 똑같은 실수들을 저지를까?
그렇다, 가능성은 반반이다, 그렇다.
'파이핑 시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해 진다는 것-헤르만 헤세(1877.7.2~1962.8.9) (0) | 2019.09.25 |
---|---|
사랑이여 조그만 사랑이여·45-나태주(1945~) (0) | 2019.09.15 |
아주 가까운 피안 -황지우(1952~ ) (0) | 2019.03.15 |
채플린2-이해룡(1947~) (0) | 2019.03.14 |
식구를 품앗이하다-정와연(1947~) (0) | 2018.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