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만에 먹는 낮술... 허니버터침에다 12%와인 반병일 뿐인데 불콰하게 취기가 오른다. 작년 이맘 때쯤에는 13.5도 와인 반병에 객기 부리다 엄청 낭패를 봤는데...ㅠㅠ 한해가 더 지났을 뿐인데 이젠 객기를 부릴 열정마저도 시들었는지 부화가 치밀어도 속으로 참는 법을 나름 터득했는지 화가 치밀어도 웃어넘기기도 한다^^ 여기서 더 마시면 또 홀로 노래방이래도 찾아야하는데... 나름의 패턴이었던 취기를 다스리려 찾던 노래방도 코로나시절에는 건너뛸 수밖에 없다ㅠㅠ 노래가 위안이던 시절도 지나가 이제 모든게 부질없고, 그 무엇도 허한 마음을 달랠 수 없을 때의 난감함이란... 날씨마저 우중충하니 술이 술을 부른다. 저녁노래-장석주 내 마음 가시덤불 속에서 울고 있네 이미 떠나버린 공간에 남은 새 한 마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