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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 한 사발-박규리(1960~)

~Wonderful World 2010. 5. 8. 22:27

죽 한 사발-박규리(1960~)

 

 

나도

언제쯤이면

다 풀어져

흔적도 없이 흐르고 흐르다가

그대 상처 깊은 그곳까지

온몸으로 스밀

죽, 한 사발 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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