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시들, 시인들

‘6은 나무 7은 돌고래, 열 번째는 전화기’ - 박상순(1961~ )

~Wonderful World 2014. 5. 21. 23:24

‘6은 나무 7은 돌고래, 열 번째는 전화기’ - 박상순(1961~ )


첫번째는 나

2는 자동차

3은 늑대, 4는 잠수함


5는 악어, 6은 나무, 7은 돌고래

8은 비행기

9는 코뿔소, 열번째는 전화기


첫번째의 내가

열번째를 들고 반복해서 말한다

2는 자동차, 3은 늑대


몸통이 불어날 때까지

8은 비행기, 9는 코뿔소,

마지막은 전화기


숫자놀이 장난감

아홉까지 배운 날

불어난 제 살을 뜯어먹고

첫번째는 나

열번째는 전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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