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핑 시들...^~

공생-김상미

~Wonderful World 2015. 1. 5. 11:06

공생-김상미

 

 

시는 시인의 가슴을 파먹고

시인은 시의 심장을 파먹고

 

부자는 가난한 자들의 노동을 파먹고

가난한 자는 부자들의 동저을 파먹고

 

죽음은 삶의 흰 살을 파먹고

삶은 날마다 뜨고 지는 태양의 숨결을 파먹고

 

태양은 쉼 없이 매일매일 자라나는 희망을 파먹고

희망은 너무 많이 불어 터져버린 푸른 풍선 같은 하늘을 파먹고

'파이핑 시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꽃-함민복(1962~)  (0) 2015.06.25
나를 위로하며-함민복(1962~)  (0) 2015.06.25
백지1-신달자(1943~)  (0) 2014.12.12
7월의 시-이해인  (0) 2014.07.13
기차는 간다-허수경  (0) 2014.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