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꽃-도종환(1955~)
모과꽃처럼 살다갔으면
꽃은 피는데
눈에 뜨일 듯 말 듯
벌은 가끔 오는데
향기 나는 듯 마는 듯
모과꽃처럼 피다 갔으면
빛깔로 드러내고자
애쓰는 꽃 아니라
조금씩 지워지는 빛으로
나무 사이에 섞여서
바람하고나 살아서
있는 듯 없는 듯
'파이핑 시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혜로운 사람-이해인(1945~) (0) | 2018.11.21 |
---|---|
액체 계단-정숙자(1952~) (0) | 2018.11.20 |
행복-Alfred D souza (0) | 2018.11.17 |
그릇 하나-윤성택 (0) | 2018.11.04 |
자식 - 김환영(1959~ ) (0) | 2018.1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