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순정이 레이스 도중 쥐가 나자 번호표를 고정시켰던 옷핀으로 왼쪽 다리를 찌르고 있다. 채널A 제공
백순정은 2013년 2시간36분27초를 찍은 뒤 이렇다 할 기록을 못 냈다. 부상으로 2년의 재활을 거친 뒤 2017년에 다시 풀코스에 도전했지만 2시간42분대에 머물렀고, 다시 부상과 싸워야 했다. 대회 직전 인터뷰에서도 “다치지 않고 완주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을 정도다. 하지만 손문규 옥천군청 감독은 “부상 중에도 훈련에 매달릴 정도로 근성과 끈기가 있는 선수여서 좋은 성적을 기대했다”며 칭찬했다. 백순정은 “그동안 재활에 매진하느라 강화훈련을 제대로 못 했다. 올해 동계훈련을 잘해서 내년 3월 서울국제마라톤에서는 2시간34분대로 개인 최고기록을 깨고 싶다”고 다짐했다.
남자부에서는 정하늘(24·국민체육진흥공단)이 2시간22분34초로 개인 첫 풀코스 우승을 차지했다. 정하늘은 “33km 지점부터 한계가 왔다. 포기하고 싶었지만 ‘거리 훈련’을 한다는 생각으로 마지막 10km를 버텼다. 첫 1등이라 너무 기쁘다”며 수줍게 웃었다.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은 “정하늘은 요즘 젊은 선수와 달리 훈련장 안팎에서 절대 한눈을 팔지 않는다. 포기할 줄 모르는 끈기 덕에 이런 날도 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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