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핑 시들...^~

달 - 함민복(1962~)

~Wonderful World 2021. 12. 31. 05:06

달 - 함민복(1962~)

 

보름달 보면 맘 금세 둥그러지고

그믐달에 상담하면 움푹 비워진다

 

달은

마음의 숫돌

 

모난 맘

환하고 서럽게 다스려주는

 

 

그림자 내가 만난

서정성이 가장 짙은 거울

 

- 시집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