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높은 탑의 노래 - 랭보(1854~1891)
시간이여 오라, 시간이여 오라,
사람 사로잡을 시간이여.
난 그토록 참았고
하여 영원히 잊는다.
두려움과 괴로움이
하늘로 떠나갔다.
그리고는 유해한 목마름이
내 혈맥 어둡게 하네.
시간이여 오라, 시간이여 오라,
사람 사로잡을 시간이여.
망각에 내맡겨진,
향풀과 독보리로
꽃피고, 커진,
더러운 파리들
맹렬하게 윙윙거리는
들판처럼.
시간이여 오라, 시간이여 오라,
사람 사로잡을 시간이여.
시집 '지옥에서 보낸 한 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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