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서 열 두시까지 집에 있다가 자전거를 타고 한강에 나가 처음 만난 사람과 한 시간 반 가량 즐거운 대화 하고 헤어지고, 편의점에서 캔 맥주 큰 거 두 캔이랑 작은 캔에다 너구리 뽀글이에 베이글 한 개랑 껌이랑 먹으며 두시간 넘게 있다 자전거는 편의점 앞에 채워두고 걸어서 큰 길로 나가 병원에 들러 기다리는 시간까지 한 시간 넘게 상담하고 약 먹고 단골 노래방에 저녁 8시 경에 가서 새벽 두 시 반즈음까지 있다가 나왔다. 6개월여 만에 갔더니 직원이 다 바뀌어서 한가한데도 써비스를 조금 덜 줬지만 다른 곳 보다는 많이 준건 인정...
바로옆 피씨방에서 한 시간 가량 있다가 흡연실에서 중국에서 유학온 젊은 친구랑 얘기 하느라 한 반시간 넘게...
불합리에 맞서지 말고 돌아가서 거기에 다시 닿을 때쯤에는 이미 그 불합리가 오히려 더 합리적으로 바뀌는 세상을 바라는 건 그 동안 내가 맞서다 타고난 성격이 모자라 어리석은 방법들로 거기에 대항하다 그 후로 버거운 날들이 많아서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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