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새를 타고-김춘수(1922~2004) 노새를 타고-김춘수(1922~2004) 기러기 울지 마, 기러기 날면서 끼루룩 울지 마, 바람은 죽어서 마을을 하나 넘고 둘 넘어 가지 마, 멀리 멀리 가지 마, 왜 이미 옛날에 그런 말을 했을까. 도요새는 울지 마, 달맞이꽃은 여름 밤에만 피지 마, 언뜻언뜻 살아나는 풀무의 불꽃, 풀무의 파.. 파이핑 시들...^~ 2012.01.05
가을길-조병화(1921~2003) 가을길-조병화(1921~2003) 맨 처음 이 길을 낸 사람은 지금 쯤 어디쯤 있을까 나보다 먼저 이 길을 간 사람은 지금쯤 어디를 가고 있을까 이제 내가 이 길을 가고 있음에 내가 가고 보이지 않으면 나를 생각하는 사람, 있을까 그리움으로, 그리움으로 길은 이어지며 이 가을, 어서 따라.. 파이핑 시들...^~ 2011.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