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물'
김완하(1958~ )
물 나가서야
섬도 하나의 큰 바위임을 안다
바다 깊이 떠받치고 있는
돌의 힘
인간 세상
발 아래 까마득한 벼랑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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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바위에 기대며 산다. 섬이라는 것이 그렇다. 물의 힘이 아니라 돌을 기대며 넘실거리는 것이지. 우리가 절벽 아래 까마득한 벼랑을 보며 살아가는 것도 그렇지 아니한가. 두 발을 받쳐주는 돌의 힘 바로 땅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 아니겠는가. 그게 마음의 중심을 잡는 정신의 힘이지 않겠는가.
<신달자·시인> 2007.12.12 20:1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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