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핑 시들...^~

바람-김춘수(1922~2004)

~Wonderful World 2016. 5. 15. 15:23
바람-김춘수(1922~2004)


풀밭에서는
풀들의 몸놀이을 한다
나뭇가지를 지날 적에는
나뭇가지의 소리를 낸다...

풀밭에 나뭇가지에
보일 듯 보일 듯
벽공에 
사과알 하나를 익게 하고
가장자리에 
금빛 깃의 새들을 날린다


'파이핑 시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 정호승  (0) 2017.10.14
저녁 노래-장적주  (0) 2017.09.05
뜨개질, 그 후-송찬호  (0) 2016.05.08
달물을 마신다-유안진(1941~)  (0) 2016.04.22
미궁-장석주(1956~)  (0) 2016.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