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노래
장적주
내 마음
가시덤불 속에서
울고 있네
이미 떠나버린 공간에
남은 새 한마리
아프게 쪼으며 울고 있네
떠나지 못한다면
남는 것은
눈물나는 세상살이
술 마실 일들만 그득해
취해 쓰러져
잠든 일들만 아득해
티끌처럼 떠나보낸
바람 부는 날
내 마음
가시덤불 속에서
울고 있네
'파이핑 시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릇 하나 - 윤성택 (0) | 2017.11.09 |
---|---|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 정호승 (0) | 2017.10.14 |
바람-김춘수(1922~2004) (0) | 2016.05.15 |
뜨개질, 그 후-송찬호 (0) | 2016.05.08 |
달물을 마신다-유안진(1941~) (0) | 2016.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