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 - 정호승
봄이 와서 대모산에 가면
통나무를 잘라 만든 계단이 있고
통나무마다 연둣빛 새싹이 돋는다
웬일인지 사람들은 산을 오르며
그 싹을 힘차게 밟고 지나간다
나도 사람이다
나는 적어도
그런 사람은 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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