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시들...

새싹 - 정호승

~Wonderful World 2019. 10. 16. 23:39

새싹 - 정호승


봄이 와서 대모산에 가면


통나무를 잘라 만든 계단이 있고


통나무마다 연둣빛 새싹이 돋는다


웬일인지 사람들은 산을 오르며


그 싹을 힘차게 밟고 지나간다


나도 사람이다


나는 적어도


그런 사람은 되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