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시들...

산수도(山水圖) - 신석정(1907~1974)

~Wonderful World 2021. 1. 31. 08:32

산수도(山水圖) - 신석정(1907~1974)

 

숲길 짙어 이끼 푸르고

나무 사이사이 강물이 희여......

 

햇볕 어린 끝에 산새 쉬고

흰 구름 한가히 하늘을 거닌다.

 

산가마귀소리 골짝에 잦은데

등너머 바람이 넘어 닥쳐와......

 

굽어든 숲길을 돌아서 돌아서

시냇물 여운이 옥인듯 맑아라.

 

푸른 산 푸른 산이 천 년만 가리

강물이 흘러흘러 만 년만 가리

 

산수는 오로지 한폭의 그림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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