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를 영원처럼 기나긴 밤이... 무서워서 새벽이 왔지만 차마 해가 아니 낯달이 어느쯤에 떠다니는지 올려다 보기가 미안해서 그저 덧없는 악몽 속을 헤매듯 눈 뜨고도 눈 멀쩡해서 그저 그렇게 눈시울만 적시는 신새벽의 더딘 흐름 그건 시간이라는 타임머신. 기나긴 하루 2015.09.11
감당키 힘든 슬픔이지만... 견디는 살이의 애처로움 지난 어느 땐가의 애처로움이 깃든 건물을 스쳐가며 잠시 자기연민에... 짜증의 광포함이여... 슬픔의 숭고함이여... 웃음에 깃든 슬픔과 짜증의 시간이 잦아지면 난 점점 미쳐갈 수 밖에는 달리 도리가... 그렇지만 적재적소에 쉼터와 위로의 나무와 꽃들이 있는.. 기나긴 하루 2014.04.27
시간과 거리와 속도... 큰 길이 빠르다고 생각했다. 아는 길이 편한 줄로 알았다. 나중에서야 큰 길은 돌아가는 길이고, 아는 길에도 지름길이 있다는걸 알았다. 먼저 다닌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겸손했더라면 내가 덜 힘들었을텐데. 후회는 인간이 가진 약점이다. 반복되면 버릇이 된다. 지름길을 알려준 이가 .. 기나긴 하루 2010.10.31
이다지도... 사람과 사랑, 사랑과 사람, 한번만, 하다만, 그와 나, 나와 너, 너, 나, 우리, 우리들... 추억과 흐름, 흘러 흘러, 흐르고 흘러 멈출수도 멈추기도 버거운 흐름과 멈춤. 아픔과 눈물, 가슴과 혼자, 망각과 지우개. 뼈와 살, 고채와 연기, 부름과 침묵. 사는 것과 쉼표. 재와 죄. 벌과 시간. 꿈과 .. 기나긴 하루 2010.10.18
잠을 적게 잔날은... 하루가 길고 버겁다. 잠을 많이 잤는데두 그런 날이 있다. 이런 날이 날 더 힘들게 한다. 세상이 사람들이 날 햇갈리게 하는 경우다. 난 언제쯤이면 온전한 하루를 제대로 살 수 있을까? 하루 하루 너무 많은 사람들을 상대해서일까? 이 서울이라는 도시는 사람들이 너무 많고 너무 똑똑하지만 바보보다.. 기나긴 하루 2010.07.15